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유산균복합제 효과

입력 2018-02-18 09:13  

국내 연구진이 퇴행성 관절염 치료 효과가 있는 유산균복합제를 개발했다.

조미라 가톨릭대 의대 류마티스센터 교수(사진), 박성환 가톨릭대 관절·면역질환 T2B 기반구축센터 교수, 양철우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특성화사업단 교수팀이 락토바실러스 유산균과 11종의 유산균복합제, 프리바이오틱스인 로사빈, 아연 등을 합친 유산균복합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복합제를 퇴행성관절염에 실험용 쥐에게 투여했더니 관절염 통증이 줄었고 대퇴골 손상과 연골 손상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 이 복합제는 관절염 치료에 많이 쓰이는 셀레콕시브보다 대퇴골 손상방지와 연골손상 억제에 더 뛰어난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실험용 쥐에게 유산균복합제와 관절염치료제인 셀레콕시브를 투여해 경과를 살폈다.

미세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으로 대퇴골의 변화도 확인했는데 유산균복합제 투여군의 대퇴골 밀도는 다른 비교군보다 높았다. 연골 두께가 가장 두꺼웠고 연골 주성분인 프로테오글리칸 함량도 높았다.

유산균복합제는 퇴행성관절염 연골조직을 망가뜨리는 원인 물질(MMP3)이 덜 나오게 하고 연골 재생에 도움되는 물질(TIMP3)은 더 나오게 해 치료에 도움이 됐다.

연구팀은 이 유산균복합제가 퇴행성관절염뿐 아니라 류머티즘관절염, 염증성장질환, 강직성척추염 등 면역질환에도 효과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으로 확인했다.

조 교수는 "퇴행성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장질환, 강직성척추염 등은 약을 평생 복용하거나 약물 치료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아 발병 시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 질환"이라며 "장내 유산균 보충으로 질환이 생기거나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질환 예후에는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학술지(Journal of medicinal food) 올해 1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유산균복합제 임팩트엠도 출시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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